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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리뷰] 미즈노 인스파이어 8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보다는 운동 용품만 늘어나는 불편한진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사려고 했던 신발이 사이즈가 없어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질러 버린 미즈노 인스파이어 

지난번에 구입한 줌 스트럭쳐를 바닥이 닳도록 신으려 했지만 발과 안맞아서 지금은 신발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쁜 신발은 아닌데 제 발과는 영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안정성이 강하다 보니 오히려 발목에 무리가 가서... 아울렛에서 샀지만 아직 새거나 다름없는데. 아쉽지만 그냥 산책용이 되어버렸네요


제 발은 "반 평발"정도라서 안정화가 잘 맞나 싶었는데 신다보니 꼭 그런건만은 아니더군요. 

약한 안정화나  쿠션화가 잘 맞는거 같습니다. 달리는 년차가 늘어나니 다리가 조금씩 봐뀌나 봅니다.  

원래는 스트럭쳐의 뒤를 잇기 위해 페가수스 개나리컬러로 도전했지만 사이즈가,,,,, 

미묘한 5mm의 차이. 그래서 실패.


대안을 찾던 중 새로 나온 아디제로 템포를 살까 둘러보다가 생각지도 않은 인스파이어가 어느새 손에 들려있고 결제 사인을 해버렸습니다. 미즈노는 잠시 쉬고 다른 브랜드를 신어봐야했지만 회귀하는 연어처럼 미즈노 구매


 


리뷰에 앞서 간단히 요약하면


신어 보니 역시나 미즈노

러닝화 시장의 톱 클래스

진화된  AP+ 미드솔

단단히 잡아 주는 힐컵

본드같은 접지력의 아웃솔

한걸음 빨라지는 발구름

최고의 안정성 트레이닝화



회색과 노랑의 조화

많이 어색하고 미즈노 답지 않은 샛노랑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나이키나 뉴발란스의 컬러링을 따라해 보려는 

어색한 모습이 마구 느껴집니다. 


회춘하려는 미즈노, 하지만 녹록치 않죠.



중창이 두툼하게 깔려 있습니다.

AP+ 미드솔은 보다 향상된 쿠션을 제공합니다.

수치상으로 향상된 정도 보다 신어보디 체감 효과가 더 큽니다.

말랑말랑 탄력이 우수수우수수 하네요.


그리고 웨이브 플레이트가 길게 아치 앞쪽까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미즈노를 구매하게 만드는 마력에 웨이브 플레이트

일단 신어보면 "아~ 이맛이구나~!" 다들 그러더라구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이중구조의 웨이브 플레이트

스트럭쳐처럼 강한 재질의 기둥형식의 중창을 넣는 것이 아니라 

웨이브 플레이트를 이중으로 넣어서 내측 쏠림을 제어 합니다.

강하지 않은 내측 지지력이 오히려 제 발에 는 잘 맞습니다.

제 기준에 따르면 스트럭쳐 보다는 훨훨훨씬 좋습니다.



아웃솔 앞쪽 부분입니다. 

스무스라이드 패치가 나란히 달려있습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기술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무게와 중창의 두께에 대비해서 앞부분의 유연성이 높습니다.

이 덕분인지 아닌지 가늠하긴 어려운데 확실이 앞부분의 유연성이 너무 후리 합니다.

이게 젤 맘에 듭니다. 스트럭쳐에서 찾을 수 없는 후리 입니다.



뒷꿈치 부분입니다. 

웨이브 플레이트가 아주 넓게 포진해 있네요

아웃솔 검정 부분은 X10 소재로 내구성과 접지력을 높이는 미즈노의 고유한 기술&소재입니다. 

탁월한 성능은 아니지만 중간 이상은 합니다.



인솔에 멋진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 무늬가 맘에 듭니다.

뭔가 강해보이면서 균형미가 있으며 에너지가 넘치며 아름답습니다.

지극히 개인적 취향입니다.



해외 러너들에게 인스파이어 7은 상당한 악평을 들었습니다.

안 신어 봤지만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절대 실망했다고 합니다.

너무 실망해서 인스파이어 이름을 쓰는것 조차 아깝다고 하는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반응이 좋습니다.

평가가 좋았었던  6 모델과 이전 시리즈 모델의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8 모델을 강력 추천하는 분위기 입니다.

운이 좋게도 7 을 안사고 8 버전을 사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이나믹 모션핏 

발의 움직을 고려해서 신발을 디자인하는 뭐 그런 기술입니다.

예전부터 미즈노의 뒷꿈치(힐컵) 부분에 강한 만족을 느낍니다. 

이번에도 저 기술덕분인지 잘 잡아 줍니다.

레이싱화인 아디오스보다 더 꽉잡아 줍니다. 

 


회색과 샛노랑의 어색한 만남이 참으로 못나게 보이네요.

하지만 미즈노 브랜드 로고 덕분에 봐줍니다. 

오사카 에디션은 참 곱게 나왔는데 신경 좀 더쓰지 

아님 차라리 프로페쇼널해 보이는 본래의 아저씨 컬러를 보여주던지


색은 크게 맘에 안듭니다.

하지만 성능은 맘에 듭니다.



 스트럭쳐는 발에 안 맞습니다.

페가수스는 사이즈가 없었습니다.

나이키 러닝화를 멋지게 신고 싶은데 자꾸 어긋납니다.

다음 모델은 나이키를 사야겠습니다.


그런데 

스케쳐스 GORUN 제품을 후원 받았습니다.

나이키 프리런3 살까했는데 이거 포지션이 겹칩니다.

나이키는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다음 리뷰는 스케쳐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GORUN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