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20. 9. 8.
써코니 트라이엄프 17 Saucony Triumph 17
써코니 트라이엄프 17 쿠션화가 필요했다. 작년 가을부터 해서 서서히 늘어난 체중은 올 초에 최고점을 찍어 버렸다. 많이 먹고 안 움직이기를 몇 달째 반복하니 무거워지는 건 삽시간이었다. 2월즈음부터 심각해진 펜데믹은 3월을 지나면서 최고에 다다르고 있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2020년 서울 국제마라톤은 자의반 타의반 못 뛸 것이 자명했고 욕심 내지 말고 살이나 좀 빼자는 생각에 신발장을 뒤적거렸다. 눈에 들어오는건 죄다 가볍고 날씬한 놈들만 한가득이었다. 나에게 남아 있는 쿠션화(안정화)라고는 한참 철 지난 아식스 젤 카야노 24와 마트갈때나 신는 아디다스 솔라 글라이드 밖에 없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가장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섰고 목적지는 잠실에 위치한 플릿러너다. 오랜만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