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Review 2021. 7. 27.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Saucony Endorphin Speed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Saucony Endorphin Speed 좋다고는 하는데 정말 좋은 것인지는 내가 경험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 엔돌핀 시리즈가 나온다고 했을때 이번엔 어떤 삽질을(?) 할까, 그냥 킨버라나 트라이엄프 쪽에 좀더 신경 써서 잘 해주면 안될까 라는 괜히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써코니 답지않은 컬러나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른 카본신발처럼 중창이 두껍지도 않고 야들야들한 재질의 어퍼 아주 좋다. 기존의 써코니 디자인에 비하면 어나더 레벨로 진화한 수준이다. 그전까지의 컬러감은 정말 구리다. 막말고 나이키에서 출시하는 색상 그대로 가져다 써도 이거보다 나을 것 같았다. 써코니 엔돌핀 시리즈는 3가지로 출시되었다. 카본이 삽입된 엔돌핀 프로(풀코스 대회용;레이싱화) 카본대신 플라.. Review 2020. 9. 8. 써코니 트라이엄프 17 Saucony Triumph 17 써코니 트라이엄프 17 쿠션화가 필요했다. 작년 가을부터 해서 서서히 늘어난 체중은 올 초에 최고점을 찍어 버렸다. 많이 먹고 안 움직이기를 몇 달째 반복하니 무거워지는 건 삽시간이었다. 2월즈음부터 심각해진 펜데믹은 3월을 지나면서 최고에 다다르고 있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2020년 서울 국제마라톤은 자의반 타의반 못 뛸 것이 자명했고 욕심 내지 말고 살이나 좀 빼자는 생각에 신발장을 뒤적거렸다. 눈에 들어오는건 죄다 가볍고 날씬한 놈들만 한가득이었다. 나에게 남아 있는 쿠션화(안정화)라고는 한참 철 지난 아식스 젤 카야노 24와 마트갈때나 신는 아디다스 솔라 글라이드 밖에 없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가장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섰고 목적지는 잠실에 위치한 플릿러너다. 오랜만에 방.. Review 2020. 9. 6. 나이키 페가수스 터보 2 NIKE Pegasus Turbo 2 나이키 페가수스 터보 2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미드솔 소재 ZOOMX FOAM이 (이하 줌엑스) 등장했다. 나이키에서 기존에 주로 사용했던 쿠실론과 파일론, 루나, 리액트 폼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고 있으며 보다 가볍고 반발력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내구성은 갸우뚱하게 만들고 줌엑스 폼이 사용된 신발의 가격 또한 꽤 비싸다. 줌엑스는 브레이킹2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일명 ‘킵초게 신발’에 사용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2017년 봄에 열렸던 브레이킹2프로젝트는 절반의 성공을 하게 되었지만(2019년 결국 2시간을 기록경신을 한다) 새로운 미드솔 소재는 바로 러닝화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2시간 1분대로 경신하였다. 대다수의 엘리트 마라토너는 물론 마스터즈(일반인.. Review 2016. 9. 18. 나이키 줌 스트릭 6 Nike Zoom Streak 6 나이키에서 드디어 마침내 제대로 된 레이싱화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그동안 다소 홀대 받았던 '나이키 마라톤화; 줌 스트릭' 시리즈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이 담겨진 괜찮은 신상이 지난 여름 출시했다. (국내 출시 되었으며 매장 및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함) 리뷰에 앞서서 줌 스트릭(줌 스트리크; 이하 줌 스트릭)를 잠깐 얘기 하자면, 지난 5번의 걸친 시리즈 중 가장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3번째 모델은 지금도 해외의 유명 엘리트 마라토너들이 대회에서 많이 착용하고 있다. 출시된지 한참이나 지난(2010년발매) 모델인데 불구하고 그 선수들은 어떻게 구했는지 아직도 대회에서(리우 올림픽에서도 목격됨) 신고 있다. 심지어 전세계 어떠한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절대 구할 수 없는 전설의 신발을 이들은.. Running 2016. 3. 31. [러닝]브랜드 스토리 - 써코니 Saucony 스포츠 브랜드는 하나의 종목만 다루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 제품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기업이 다루는 스포츠는 사실상 거의 올림픽 전 종목 수준에 이른다. 물론 이들 덕분에 비인기 종목에서의 용품 생산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이건 좋은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한가지 종목, 내가 좋아하는 러닝(달리기, running)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는 없을까? 라는 물음에 몇가지 브랜드가 떠올랐다. 그중 최근에 나의 마음을 사로 잡은 미국산 러닝 전문브랜드 써코니 Saucony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www.saucony.com써코니는 미국에서 탄생한 러닝 전문브랜드로 올해로 118년이 되었다. 1898년 펜실베니아 커츠타운 Kutztown에서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세상에 나오.. Review 2016. 3. 16. [리뷰] 아디제로 타쿠미 렌 부스트 takumi ren boost 2015년은 아디다스 러닝화(마라톤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4년에 개발한 새로운 미드솔 부스트 Boost(이하 부스트)의 개발과 다양한 러닝제품에 장착했다. 이때부터 부스트에 대한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였고 같은해 출시한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 모델에서 성능도 어느정도 검증을 마쳤다. 국내보다는 해외의 많은 러너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고 아디다스는 이런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있었다. 참고로 아디오스 부스트는(현재 3번째 모델 출시) 세계기록 보유자가 신는 신발이라 불리며 대중에게 어필했다. 허나 나와 같은 전형적인 동양인 발볼과 저주받은 평발에게는 생각만큼 잘 맞지는 않았다. 발볼 부분이 유럽형이라서 그런지 유독 좁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아디다스 일본에서 출시했던 아디제로 타쿠미 시리즈(..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