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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캐나다] 오로라(Aurora)의 수도 옐로우나이프 여행기 - 3편

캐머론 폭포 트레킹

 

옐로우나이프 다운타운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캐머론 폭포는

잉그람 트레일을(Ingraham trail) 따라서 가야합니다.

 

잉그람 트래일은 우리에겐 아주 생소하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한 도로 입니다.

 

간혹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한겨울 얼음이 꽝꽝 얼어버린 호수 위를 육중한 트레일러들이 지나가는

장면을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 배경이 되는곳이 바로 여기  유명한 잉그람트레일 입니다.  

 

 

 9월 중순, 한국은 아직 늦여름이었지만 이곳은 가을을 지나고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나뭇잎들이 황금빛으로 바뀌는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다가,  반가운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도로위에 차도 없고 너무나 한가로운 곳이라 과감하게 사진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약 40여분을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트레킹 코스 초입부터 폭포까지는 약 1시간여 거리입니다.

 

이곳은 사람이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완전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높지 않은 산과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다녀 갈 수 있습니다.  


 


 칩엽수림 사이로 보이는 황금빛 나뭇잎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붉은 단풍이 아닌 금빛 가을잎이 새롭기도 하고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본인이 가는 곳이 제대로된 길이 맞다는 증거겠지요?!!ㅎㅎ 


 

중간에 잠깐 휴식하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쉼터이면서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합니다.  

 

사진으로는 담을수 없는 그런 감동 때문에 한동안 머물다 갔습니다.  


 쉬엄쉬엄 건다보니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워낙 조용한 곳이라 폭포소리가 저 멀리서부터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보니 우렁찬 소리답게 작지만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옐로우나이프는 산이 많고 그리고 높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곳에서 이정도 수량과 높이를 갖고 있는 폭포는 이곳 캐머론 폭포 밖에 없습니다.  

유명한 폭포들이 많지만 옐로우나이프에 있는 이곳도 개인적으로는 그에 못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폭포르 가는 트레킹 코스와 나무들에서 나오는 정말 천연 피톤피드가 온몸을 정화시켜주는 기분입니다.

  


폭포 상류에는 이렇게 잔잔한 호수가 있습니다.  

7~8월에는 여기서 수영을 하고 놀 수 있다고 합니다.  


 

저 멀리 보시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폭포 반대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쪽은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소리가 엄청나게 큽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폭포수와 무지개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돌아가는 길 역시 눈에 보이는 곳곳이 장관입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전혀 다른 풍경과 자연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화려하거나 거대함과 같은 스케일의 압도가 아닌 작고 아담하지만 너무 매력적인 그런 곳입니다.


 


겨울의 옐로우나이프도 좋지만, 여름에 가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캐머론 폭포 트래킹을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