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남부지역의 여행을 마치고 그날 밤 비행기를 타고 옐로우나이프로 갔습니다.
비행시간은 두시간 조금 넘었지만 출발이 늦으지라 밤 열한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그리 반갑지 않았습니다.
왠지 오로라를 못볼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슬쩍 들더군요.
마중 나오신 오로라빌리지의 총 매니저 히데오상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바로 호텔로 이동.
첫날은 너무 늦고 비도 오고 오로라가 관측 실패 확률이 높아서 그냥 휴식.
에어캐나다 재즈를 타고 갔습니다.
약 50여명이 타는 작은 비행기였는데 승객의 90% 이상이 일본 관광객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로라가 워낙 인기가 많고 특히, 썸머 오로라는 엄청난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겨울 오로라여행 상품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인 중 여름 오로라는 본 사람은 극소수이겠죠??!!
그 소중한 경험을 위해 비가 오지 말라고 진심으로 간절히 바랬습니다.
옐로우나이프에서 3일간 지냈던 옐로우나이프인(The Yellowknife Inn)입니다.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위치한 호텔로 시설과 규모면에서 다른곳에 비해 괜찮습니다.
흔한 쇼핑용어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도착한 다음날엔 다운타운 주변 관광을 했습니다.
작지만 있을건 다있는 아기자기한 동네? 도심? 뭐 작은 타운입니다.
캐나다 전지역에 있는 Drug Mart 여기가면 다 있죠.필요한 생필품은 여기서 구매
며칠간 밀가루만 먹었더니 기운이 안나서 아시안 레스토랑을 찾아 갔습니다.
'사이공' 이름만 들어도 베트남 식당인거 딱 알죠.
가장 양이 많은 메뉴를 시켰습니다.
후루룩 날아가는 쌀이지만 일단 먹었습니다. 남김없이 다먹었죠 ㅎㅎㅎ
점심 먹고 쉬엄쉬엄 거닐며 소화를 시키기에는 쇼핑이 최고죠!
이 추운 동네에서 뭐가 가장 괜찮을까 하고 찾아보니 아웃도어 용품!!!
한겨울에 영하 30도는 가볍게 넘기는 도시이다보니 여기에서 방한복은 필수입니다.
게다가 옐로우나이프는 TAX가 없는 참 좋은 곳이죠. 참고로 캘거리는 5%, BC주는 12% 이상 붙습니다.
가장 큰 아웃도어 용품점 오버랜드 스포츠
이곳 생활에 필요한 극강의 아웃도어 용품들, 특히 유명 브랜드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찾던 캐나다구스는 여기에 없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유일하게 캐나다구스를 취급하는 가게를 찾아서 과감히 차를 몰고 갔습니다.
옐로우나이프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Weaver&Devore, 여기가 캐나다구스를 파는 그곳!!!
사실 첨에 여기 보자마자 무한한 의심이 들더군요. 이상한 창고 같은데 저기서 뭘 판다는 거지....
일단 여기가 맞다고 하니 들어는 갔습니다.
1층은 식료품점이고 2층은 아웃도어&하드웨어 용품을 판매 합니다.
(오른쪽에 캐나다구스 마크가 살짝 보이네요)
시설은 왠지 뭔가 세련되지 못한것이 좀 그렇지만 알고보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애타게 찾던 캐나다구스가 !!!
이거 가짜아냐?이월상품인가?
살짝 의심이 되서 사장님께 물었더니 이거 이번에 들어온 신상이라고 하시며
자기들은 절대 그런거 취급안한다고 하십니다.
확인해보니 진짜가 맞더군요ㅋㅋㅋㅋㅋ
옐로우나이프의 첫날은 그냥 쉬고
이튿날은 현지 업체와 관광청사람들 만나느라 그냥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로라빌리지로 갔지만
비가 그치질 않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복귀.....
이제 마지막날 단, 한번의 기회가 남았는데,, 과연!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오로라(Aurora)의 수도 옐로우나이프 여행기 - 3편 (0) | 2013.03.07 |
---|---|
[캐나다] 오로라(Aurora)의 수도 옐로우나이프 여행기 - 2편 (0) | 2013.02.11 |
[캐나다] 알버타에서 만난 공룡이야기(下) (0) | 2013.02.03 |
[캐나다] 알버타에서 만난 공룡이야기 (上) (0) | 2013.01.29 |
HUFS RUNNERS HIGH (1) | 201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