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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running

[북한산] 백련사에서 불광역까지 트레일러닝

북한산은 여러번 갔지만 종주를 해본적은 없다. 북한산 자체가 워낙 넓고 코스도 만을 뿐더러  한번에 먼 거리를 간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대부분 짧은 왕복 코스로 다녔다. 한번은 가로질러 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간이 되는 친구들이 있어서 지난 4월5일 훌쩍 다녀왔다.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수많은 코스가 있다. 막상 가야겠다는 생각만했지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도선사에서 시작해 백운대를 지나는 코스를 생각했는데 자주 가보기도 했고 도선사 주차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게 힘들기도 해서 백련사(진달래능선)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다. 지난 남한산성 멤버에 새로이 가세한 기대주 손나자용 동생과 함께 갔다. 손나자용 친구는 트레일러닝을 이제 막 시작한 친구다. 사진도 찍으며 함께 경험해 보고 싶다기에 선뜻 동행하기로 했다.

거리의 경우 약 12km 정도가 나왔다. 시작부터 종료까지(쉬는시간 포함) 3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그리 오래걸리지 않은 것 같다. 진달래능선을 타고 나서 대동문까지는 수월하게 이동했다. 이후 북한산성을 따라서 대남문까지 갔다. 대남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비봉능선방향을 내려갔다.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을 차례로 지났다. 장미공원방향으로 하산을 마쳤다. 돌이 많은 구간이고 성벽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달리는 구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걸어가며 능선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사진을 보자. 

아래의 사진은 손나자용(aka Pular)친구가 찍은 사진이다. http://pular.tistory.com 

제법 땀이 날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반바지와 반팔 그리고 바람막이정도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코스 중간에 물보급이 없는 관계로 시작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길 권한다. 산위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간단히 준비하면 더욱 좋다. 

아직은 나뭇잎이 파릇파릇하지 않아서 조금은 쓸쓸한감이 있다. 5월정도에 다시 올라서 푸르른 북한산을 다시 만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