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시즌이 마감 되고 운동을 살짝 안하니까 다시 러닝이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가서 새 신발과 함께 달리고 왔습니다. 덤으로 오랜만에 신발 리뷰!!
오늘의 신발은 뉴발란스에서 나온 미니머스(Minimus)입니다.
가을 시즌 '뉴발란스 에너지런'에 열심히 개근했더니 상품으로 미니머스를 딱 주시더군요.
받은 지는 한달이 좀 넘었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써봅니다. 지난 주까지 10k 레이스에 참가하느라 미니머스를 신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회전에 신발 새거 신고 뛰다가 부상이 올까봐 조심조심 하느라ㅋㅋㅋ
여튼, 대회도 끝나고 해서 지난 한 주간 열심히 신고 걸으며 길들였습니다.
미니머스는 정사이즈로 나왔습니다. 레브라이트890은 한사이즈 크게 출시가 되었었죠!! (레브라이트265, 미니머스270 신습니다) 첨에 신었을때는 약간 발볼이 좁다는 느낌이었는데 끈을 느슨하게 하고 자주 신었더니 발에 맞게 잘 늘어나고 좋게 변형된거 같습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서 미니머스의 탄생을 이야기해보자면,
4년간의 연구 끝에 세상에 등장! 뉴발란스 스포츠 연구소와 하버드의 저명하신 박사의 연구 끝에 맨발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진 러닝화로 태어 났다고 합니다. 여튼 아주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진 신발입니다.
http://www.nbkorea.com/performance/default_View.aspx?BrdIdx=4293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
<미니머스> 이 신발 참 재밌습니다. 외관으로 보시면 뒷굼치 부분의 쿠션이 없습니다. 마치 '마사이 뭐 린 어쩌구' 하는 신발을 연상시키는 둥그스름한 느낌이납니다. 신발 자체도 앞과 뒤의 높이가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신고 걸어보면 첨엔 꽤나 어색합니다. 이게 '신은건지 아닌지 뭐야' 이질감이 살짝 들더군요. 게다가 저는 평발인데 이거 신으면 더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그렇지만 적응의 동물 답게 신고 다니다 보면 금방 적응 되더군요.
신발의 무게는 레브라이트890/270g정도 인데 미니버스/200g이 안된다고 합니다. 신고 뛰어봤는데 무게는 레이스화 수준이었습니다.
미니머스의 획기적인 뒷꿈치 부분입니다.
쿠션이 없습니다. 아니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것이 미니머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에 10k 기록을 좀 높여 보려고 훈련시에 스피드를 많이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면 주법이 자연스레 뒷굼치 착지에서 중간 착지도 되더군요 (더 빠르게 달리면 단거리 육상처럼 앞꿈치에 많은 힘이 실리게 됩니다)...... 여튼 그래서 다른 러닝화(쿠션성 높은 신발)를 신으면서 뒷꿈치 부분이 거슬렸엇는데, 근데 오늘 이거 신고 '아~ 대박이다' 느꼈습니다. 걸리적 거리는게 없더라구요!
1키로 5분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 무거운 스마트폰을 허리에 차고 약 6키로를 달렸습니다. 뒷꿈치가 없고 신발의 앞/뒤 높이가 같아서 중간 착지가 잘 되더군요. 그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3키로 부터 조금 빠르게 4분 30초로 달렸는데 잘 나갑니다. 신발의 경량화를 위해서 쿠션 부분이 얇아져 충격흡수가 다소 부족하지만 오히려 지면의 느낌을 받고 차고 날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4키로부터 페이스는 더 빨라져서 4분 10초 대로 뛰었고 결국 6키로 지점엔 1키로 4분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비교적 짧은 러닝이었지만 뛰는 동안 미니머스에 놀라고 즐거웠습니다. 가볍고 잘 밀어 주고 발구름도 좋더군요. 보기에도 좋고 기분좋은 러닝을 오랜만에!!
무봉제로 만들어서 무게를 최소화하고 메쉬와 패널로 통기성을 높였습니다. 제가 발에 땀이 많이 나는데, 시원하게 바람 잘 들어 옵니다. 하지만 겨울엔 찬바람이 너무 잘들어와 발 시려울 수도 ㅋㅋㅋ 앞 부분에서느껴지는 음 ...쿠션인지 반발력인지ㅋㅋ 여튼 좋습니다.
바닥은 이런 모양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접지력은 크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날씨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미끄러울거 같습니다. 다음에 비가 온 후에 다시 신어봐야겠네요.
미니머스는 인솔이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점이 맘에 안듭니다. 그리고 붙어 있는 인솔의 크기가 좁아서 신발과 인솔이 만난 부분에서 살짝 불편한 느낌이 옵니다. 특히 신발 앞부분에서 불편함이 오더군요. 제 발볼이 그리 큰편은 아닌데도 걸리적 거리더군요. 경량화를 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겟지만, 미니머스를 신을때는 바닥에 쿠션이 조금 있는 양말을 신던지, 인솔을 추가로 구매하셔서 까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미니머스는 재밌습니다. 베어풋 러닝에 맞추어서 잘 만든 신발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중간발 착지를 하시는 분들이 연습때 가볍게 신고 뛰면 기분전화도 되고 펀런 하실 것 같습니다. 색상도 최근에 유행하는 컬러로 보기도 좋더라구요. 미니머스에 꽤 만족합니다. 기회가 된다면10k 대회에 신고 나가 볼 생각입니다. 10k 이상은 무리 일듯ㅠ
단점은 뒷꿈치 착지를 하시는 분들이나 쿠션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그닥 필요하지 않을것 같네요.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하기엔 조금 무리일듯 합니다. 가볍다 보니 중창이 얇아지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매장에서 한번 신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 가늠하시길 바랍니다.
미즈노LSD3 가 수명을 다해서 새로운 신발을 사야하나 고민할 시기에 나타나 줘서 고마운 미니머스가 되었네요. 미즈노 웨이브하고 번갈아 신으면서 겨우네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다가올 3월의 동마를 위해 !
Run for your life
그래서 오늘은 나가서 새 신발과 함께 달리고 왔습니다. 덤으로 오랜만에 신발 리뷰!!
오늘의 신발은 뉴발란스에서 나온 미니머스(Minimus)입니다.
가을 시즌 '뉴발란스 에너지런'에 열심히 개근했더니 상품으로 미니머스를 딱 주시더군요.
받은 지는 한달이 좀 넘었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써봅니다. 지난 주까지 10k 레이스에 참가하느라 미니머스를 신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회전에 신발 새거 신고 뛰다가 부상이 올까봐 조심조심 하느라ㅋㅋㅋ
여튼, 대회도 끝나고 해서 지난 한 주간 열심히 신고 걸으며 길들였습니다.
미니머스는 정사이즈로 나왔습니다. 레브라이트890은 한사이즈 크게 출시가 되었었죠!! (레브라이트265, 미니머스270 신습니다) 첨에 신었을때는 약간 발볼이 좁다는 느낌이었는데 끈을 느슨하게 하고 자주 신었더니 발에 맞게 잘 늘어나고 좋게 변형된거 같습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서 미니머스의 탄생을 이야기해보자면,
4년간의 연구 끝에 세상에 등장! 뉴발란스 스포츠 연구소와 하버드의 저명하신 박사의 연구 끝에 맨발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진 러닝화로 태어 났다고 합니다. 여튼 아주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진 신발입니다.
http://www.nbkorea.com/performance/default_View.aspx?BrdIdx=4293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
<미니머스> 이 신발 참 재밌습니다. 외관으로 보시면 뒷굼치 부분의 쿠션이 없습니다. 마치 '마사이 뭐 린 어쩌구' 하는 신발을 연상시키는 둥그스름한 느낌이납니다. 신발 자체도 앞과 뒤의 높이가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신고 걸어보면 첨엔 꽤나 어색합니다. 이게 '신은건지 아닌지 뭐야' 이질감이 살짝 들더군요. 게다가 저는 평발인데 이거 신으면 더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그렇지만 적응의 동물 답게 신고 다니다 보면 금방 적응 되더군요.
신발의 무게는 레브라이트890/270g정도 인데 미니버스/200g이 안된다고 합니다. 신고 뛰어봤는데 무게는 레이스화 수준이었습니다.
미니머스의 획기적인 뒷꿈치 부분입니다.
쿠션이 없습니다. 아니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것이 미니머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에 10k 기록을 좀 높여 보려고 훈련시에 스피드를 많이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면 주법이 자연스레 뒷굼치 착지에서 중간 착지도 되더군요 (더 빠르게 달리면 단거리 육상처럼 앞꿈치에 많은 힘이 실리게 됩니다)...... 여튼 그래서 다른 러닝화(쿠션성 높은 신발)를 신으면서 뒷꿈치 부분이 거슬렸엇는데, 근데 오늘 이거 신고 '아~ 대박이다' 느꼈습니다. 걸리적 거리는게 없더라구요!
1키로 5분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 무거운 스마트폰을 허리에 차고 약 6키로를 달렸습니다. 뒷꿈치가 없고 신발의 앞/뒤 높이가 같아서 중간 착지가 잘 되더군요. 그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3키로 부터 조금 빠르게 4분 30초로 달렸는데 잘 나갑니다. 신발의 경량화를 위해서 쿠션 부분이 얇아져 충격흡수가 다소 부족하지만 오히려 지면의 느낌을 받고 차고 날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4키로부터 페이스는 더 빨라져서 4분 10초 대로 뛰었고 결국 6키로 지점엔 1키로 4분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비교적 짧은 러닝이었지만 뛰는 동안 미니머스에 놀라고 즐거웠습니다. 가볍고 잘 밀어 주고 발구름도 좋더군요. 보기에도 좋고 기분좋은 러닝을 오랜만에!!
무봉제로 만들어서 무게를 최소화하고 메쉬와 패널로 통기성을 높였습니다. 제가 발에 땀이 많이 나는데, 시원하게 바람 잘 들어 옵니다. 하지만 겨울엔 찬바람이 너무 잘들어와 발 시려울 수도 ㅋㅋㅋ 앞 부분에서느껴지는 음 ...쿠션인지 반발력인지ㅋㅋ 여튼 좋습니다.
바닥은 이런 모양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접지력은 크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날씨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미끄러울거 같습니다. 다음에 비가 온 후에 다시 신어봐야겠네요.
미니머스는 인솔이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점이 맘에 안듭니다. 그리고 붙어 있는 인솔의 크기가 좁아서 신발과 인솔이 만난 부분에서 살짝 불편한 느낌이 옵니다. 특히 신발 앞부분에서 불편함이 오더군요. 제 발볼이 그리 큰편은 아닌데도 걸리적 거리더군요. 경량화를 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겟지만, 미니머스를 신을때는 바닥에 쿠션이 조금 있는 양말을 신던지, 인솔을 추가로 구매하셔서 까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미니머스는 재밌습니다. 베어풋 러닝에 맞추어서 잘 만든 신발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중간발 착지를 하시는 분들이 연습때 가볍게 신고 뛰면 기분전화도 되고 펀런 하실 것 같습니다. 색상도 최근에 유행하는 컬러로 보기도 좋더라구요. 미니머스에 꽤 만족합니다. 기회가 된다면10k 대회에 신고 나가 볼 생각입니다. 10k 이상은 무리 일듯ㅠ
단점은 뒷꿈치 착지를 하시는 분들이나 쿠션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그닥 필요하지 않을것 같네요.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하기엔 조금 무리일듯 합니다. 가볍다 보니 중창이 얇아지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매장에서 한번 신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 가늠하시길 바랍니다.
미즈노LSD3 가 수명을 다해서 새로운 신발을 사야하나 고민할 시기에 나타나 줘서 고마운 미니머스가 되었네요. 미즈노 웨이브하고 번갈아 신으면서 겨우네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다가올 3월의 동마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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