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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리뷰] 오스프리 랩터 10

봄날의 춘곤증처럼 블로그하기가 느무 귀찮습니다.

써야지 써야지 써야지 써야지 하던 오스프리 가방 리뷰를 젤 귀찮은 월요일에 씁니다.

귀찮습니다. 자는것도 귀찮고 일어나기도 귀찮고 다 귀찮아 봄의 나른함 덕분입니다.


오늘 몇자 적어보자 하는 물건은 오스프리 랩터 10 (Osprey Raptor 10) 입니다.

오스프리가 어떤 브랜드인가? 구글 검색을 잠시 빌려오자면,,,


"1974년 미국에서 시작한 오스프리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품질의 배낭을 만들기 위해 연구와 생산을 시작하면서 전통과 신뢰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전문 산악인을 위한 최고급 소재와 패턴으로 배낭을 생산하는 회사로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고의 등판 밀착감과 이중 허리벨트는 30년 전통의 노하우를 입증해 줍니다" 


오스프리 아웃도어 용품 세계에선 가방 하나로 알아주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디자인과 색상이 강점입니다.


그렇다면 이 가방이 무엇인고 하면...MTB, 사이클링, 산악마라톤, 트래킹, 당일 산행에 어울리는 백팩입니다.

제가 구입한 목적은 산악마라톤<<--- 하지만 한 번만 사용했습니다. 산에 갈 시간이 없는건지, 있는데 안가는건지, 어쨌든 딱 한 번ㅋㅋㅋ 


하지만 이거 메고 달리기 많이 했습니다. 마라톤 특히 장거리 훈련에 어울리는 가방입니다. 

그리고 품명뒤에 "10"은 가방의 리터(크기)입니다. 즉, 이 가방은 10리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생긴건 이렇습니다. 노랑과 연두 그리고 황금색 사이에서 적절한 줄타기를 하는 이 오묘한 컬러! 

이것이 오스프리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특유의 색상입니다. 오스프리 색이 너무 맘에 듭니다. 

일요일 아침 등산객 가득한 지하철에서 누군가의 북쪽 얼굴 가방 따위의 싸다귀 백대 날리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등판은 아주 시원한게 뻥뻥 뚤렸습니다. 지나가던 여인의 스타킹을 옮겨 놓은 듯한 저 시원한 망사의 향연에 바람은 슝슝슝 들어오가고 등판에 땀날 틈이 없네요. 등판에는 쿠션감 넘치는 소재의 말랑한 재질이 어깨와 척추의 소중한 S라인을 외부 충격으로 부터 지켜줍니다. 오스프리의 등판은 정말 甲 입니다.




허리 벨트 부근도 아주 알맞은 메쉬와 부드러운 소재로 되있습니다. 

허리의 지방과 혼연일체 되어 과도한 움직임에도 그 어떤 쓸림과 통증도 생기지 않습니다.  




어깨끈도 잘 만들어졌습니다. 메쉬는 물로 어깨 윗부분과 닿는 끈에는 뻥뻥 뚫어서 무게 절감과 통풍을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끈으로는 가방의 핵심인 워터백의 호스가 탄성 넘치는 검정색 밴드 사이로 따라 내려옵니다. 




수납은 넉넉합니다. 10리터가 딱 적당합니다. 운동화 한켤레도 트레이닝복 상하의도 바람막이도 선글라스도 전화기도 물병도 잘 들어 갑니다. 수납공간 대 만족!!!




오스프리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 요인!

바로 워. 터. 백.!!!!

3리터의 워터백이 기본 탑재~ 그 위엄은 써 본 사람만 압니다. 등산 혹은 장거리 훈련할때 너무 좋습니다. 호스가 가방끈 착 달라 붙어 졸졸 따라 내려와 자석에 딱 붙어있습니다. 필요할때 손가락 까딱해서 마시면 됩니다. 

물이 술술 잘 넘어 갑니다. 갈증이 한방에 풀리니 기분도 좋고 세상도 아름답습니다.




가방 젤 안쪽에 워터백 자리가 있습니다. 저기에 쏙 들어 갑니다. 

오스프리가 허접하게 듣보잡 워터백을 사용하진 않습니다. 그렇죠. 물병의 독보적인 존재인 날진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콜라보레이숀!! 오스프리를 위한 전용 워터밲! 저것이 기본으로 들어있는 러닝백!!




가방 앞쪽의 가슴 부분의 끝에 딱 달라 붙습니다. 왠만한 움직임에는 안 떨어집니다. 



짜잔~ 이런 모습이 됩니다. 써보시면 압니다. 갈증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오스프리 만세!! 날진 만세!!




이리저리 할인 받아서 10만원 안쪽으로 구매했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워터백과 이런 저런거 생각하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성을 갖고 구매한거라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일 끝나고 약 16키로 정도를 뛰어서 퇴근을 합니다. 그때마다 항상 메고 달립니다. 

오직 달리기만을 위해서 살 생각이었으면 5리터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기타 등등 여러 다방면 멀티플레이 팔방미인 용도를 고려해서 10리터로 구매했는데 괜찮습니다. 

넉넉하다고 너무 가득 넣고 달리면 어깨 아프겠죠 적당히 적당히ㅋㅋㅋ


얼마전에 미친놈 마냥 신발을 또 샀습니다. 

미즈노 인스파이어 8 을 샀습니다. 전혀 구매 의사가 없던 놈인데, 원래 사려던 모델이 사이즈가 없어서 어쩌다보니 사버렸습니다. 미즈노... 이 농약같은 매력... 다음 리뷰는 "미즈노 인스파이어 8"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