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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Saucony Endorphin Speed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 Saucony Endorphin Speed

 

좋다고는 하는데 정말 좋은 것인지는 내가 경험해보기 전까진 없다. 엔돌핀 시리즈가 나온다고 했을때 이번엔 어떤 삽질을(?) 할까, 그냥 킨버라나 트라이엄프 쪽에 좀더 신경 써서 해주면 안될까 라는 괜히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써코니 답지않은 컬러나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른 카본신발처럼 중창이 두껍지도 않고 야들야들한 재질의 어퍼 아주 좋다. 기존의 써코니 디자인에 비하면 어나더 레벨로 진화한 수준이다. 그전까지의 컬러감은 정말 구리다. 막말고 나이키에서 출시하는 색상 그대로 가져다 써도 이거보다 나을 같았다.

출퍼 : https://www.roadtrailrun.com/2019/12/saucony-fall-2020-previews-endorphin.html

써코니 엔돌핀 시리즈는 3가지로 출시되었다.

카본이 삽입된 엔돌핀 프로(풀코스 대회용;레이싱화)

카본대신 플라스틱이 들어간 엔돌핀 스피드(풀코스 대회& 훈련용)

엔돌핀 쉬프트(NO 플레이트 & 쿠션이 강조된 연습화)

 

국내 출시 가격이 너무 착하다. 스피드는 17.9만원 프로는 19.9만원이다. 직구보다 훨씬 싸다. 막상 판매를해보니 국내 출시 수량이 턱없이 모자랄정도로 금방 품절되었다. 얼핏 듣기로는 써코니 브랜드의 인기가 한국에서 사실 크진 않기에 많은 물량을 들여오진 않았다고 한다. 가져올 있는 최소한의 수량정도라고 했다. 해외에서 워낙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이 SNS 통해서 전달되었고 국내 판매가격이 너무 합리적(?)이었기에 빠른 매진이 같다

엔도르핀 스피드는 기존의 써코니 신발에서 확실한 레벨 것이 맞다. 소재의 변화가 가장 이유가 것이고 두번째는 설계된 미드솔 구조와 밸런스가 너무 좋다. 킨버라는 뭔가 가볍고 좋은데 두께감이 얇어서 오래 신기는 힘들고 트라이엄프는 푹신하고 편안한데 무게와 어퍼의 답답함이 있고 뭔가 사이에서 절묘한 타협점을 엔도르핀 스피드에서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달릴 때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진다. 쿠션의 부드러움 때문인지 착지할 때 발목이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다. 아직 신발에 적응이 덜되어서 그런가 했는데 200키로 가까이 신은 요즘도 5분 중후반 페이스일 때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 그러나 빨리 달리면 문제없다. 4분 페이스로 올라가면 아주 좋다. 흔들릴 시간이 없이 발구름이 촥촥 된다. SPEEDROLL Technology 라는 (제조사 측의 설명) 기능 덕분인지 아닌지 아무튼, 클래식한 신발들보다 뒷꿈치와 앞코가 살짝 들려 있다. 흔들의자 처럼 신발이 부드럽게 지면을 딛고 나아가는 뭔가 암튼 그런 느낌 때문에 발구름이 잘되는 아닌가 싶다.

 

 단돈 2만원을 지불하면 카본이 들어간 프로 모델을 있는데 굳이 엔도르핀 프로를 사지 않은 스피드가 조깅부터 레이스까지 신을 있는 신발의 활용도가 좋았기 때문이다. 구매 당시 프로와 스피드 신어보고 가볍게 트레드밀에서 달려보았다. 물론 빠른 페이스에서 프로가 튕겨주는(카본 소재 떄문) 맛이 있어서 이게 좋겠다 싶었지만 스피드는 느린 페이스부터 빠른 템포런까지 해줄 있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스피드를 선택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카본소재의 신발이 켤레 가지고 있던 터라서 굳이 또다른 카본화가 필요는 없기도 했다.

 오늘은 신고 달릴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엔돌핀 스피드면 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회참가를 할일이 없으니 주로 편한 페이스의 조깅만 하는데 엔돌핀 스피드는 고민이 없는 1순위 선택이다. 아스팔트 같은 포장도로에서 진짜 좋다. 15키로 이상 오래 달려도 발에 전혀 문제없다. 생각했던 만큼 달려준다. 이점이 가장 맘에 든다. 가끔 비포장 길도 달릴 경우가 있는데 심하진 않은 오프로드에서도 아주 편안하다. 신발은 내발에   문제가 없고 목표로 페이스와 거리를 달릴 있게 해준다.

 다른 쿠션화 계열의 신발들과 비교해봐도 써코니 엔돌핀이 전체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다. 갖고 있는 신발 중에 비교를 해보자면, 나이키 페가수스 38 & 줌플라이 2, 스케쳐스 스피드3 , 아디다스 보스턴 8, 아식스 님버스 22 대부분은 편하게 신는 러닝화이다. 중에서 단연 최고는 엔돌핀 스피드이다.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는 단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장점이 없는 단점이라고 있지만 그러기에 신발은 모든 면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