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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 3 adizero adios boost 3

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가 신는 신발

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도 신었던 신발

그전전 마라톤 서계기록 보유자도 신었던 신발

그전전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도 신었던 신발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Adidas adizero adios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마라톤화(러닝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 3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세계기록을 세우던 당신 착용했던 신발

아디다스가 아디제로 아디오스 adizero adios (이하 아디오스)시리즈의 시작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라톤 2시간 4분의 벽을 깨기위해 많은 선수들이 도전을 하던 속도경쟁의 시기에 아디오스가 첫선을 보였다. 당시 가장 빠른 사나이였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haile gebre selassie 가 아디오스를 신었고 200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4분의 벽을 깨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아디오스는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대박을 냈다. 이전까지 마라톤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내지 못했던 아디다스는 한방에 가장 빠른 마라톤화를 만든 회사가 되었다. 

세계기록 경신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뒤이어 2011년 출시한 아디오스 2,  패트릭 마카우 Patrik Makau 선수가 착용했고 같은해 2011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하여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더 놀라운건 2년뒤 2013년 베를린 마라톤 역시나 같은 신발을 신고 윌슨 킵상 wilson Kipsang 선수가 마카우의 기록한 세계신기록을 또 한번 갈아 치웠다. 

마라톤 세계기록을 기록한 베를린 마라톤 그리고 신발을 만든 아디다스, 공교롭게도 독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독일의 기술력을 칭찬해야하는 것인지 선수의 능력을 높이 사야하는건지 아무튼 대단한 결과물은 확실하다.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패트릭 마카우
아디오스 2 를 신고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아디다스는 아디오스 시리즈에서 사용되던 디자인과 기술(소재, 아디프렌)를 버리고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신발을 만들었다. 부스트폼 Boost foam(부스트 소재로 만들어진 중창;미드솔)을 최초로 적용하여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사실 외형만 보자면 아디제로 아디오스가 아닌 다른 네이밍을 했어도 전혀 무방했을거 같았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고자(?)하는 뜻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영광스런 이름름 이어받았고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를 출시하였다. 

2013 뉴욕마라톤에서 선보인 아디오스 부스트 1 조프리 무타이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아디오스 부스트 1.0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기엔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였다. 신발이 출시 되었지만 대다수의 마라토너(아디다스 후원을 받는)는 기존 모델인 아디오스 2를 신고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세계기록 경신을 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전 모델인 아디오스 2를 신는 선수가 더 많아 보였다. 필자도 해당 모델을 출시와 동시에 구매하여 여러차례 신었으나 기존의 아성을 넘기엔 힘들어 보였다. 전혀 다른 느낌의 중창(부스트폼)도 그렇고 특히 어퍼가 좋지 못했다. 부드럽지 못하고 구겨짐에 저항하려는 오히려 주름과 꺾인 자국이남는 어퍼는 전혀 편안함을 주지 못했다. 부드러운 중창과 단단한 어퍼의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스트폼의 완성도도 지금보다 떨어졌고 특히 내구성과 중창의 회복력이 약했다. 납작하게 눌리면 다시 살아나여하는데 생각보다 더뎠다. 몇번 신고 나니 고무신이 된것 마냥 바닥의 요철이 다 느껴질 정도였다. 

 

2014 베를린 마라톤 우승자 데니스키메토

아디오스 부스트 2

절치부심하여 제대로 만들었다. 데니스 키메토 Dennis Kimetto 선수가 부스트 2 신고 2014 베를린에서 세계신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2시간 3분의 벽을 깼다. 아디다스가 또 한번 해냈다. 물론 이 신발도 가지고 있다. 확실이 1 에 비해서 부드러움과 부스트 중창의 단단함이 향상 되었다고 느껴진다. 사실 개인적으로 3 보다 2 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아디오스 부스트 3

아디오스 부스트 3

가장 최근 (2016년 출시)에 나온 아디오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짐이 없는 중창과 아웃솔은 뭔가 믿음직스럽다. 어퍼의 디자인과 소재가 바뀌었다. 단순화 된 디자인이다. 뭐랄까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예전의 아디다스 신발에서 한번쯘 본듯한 모습이다. 디자인의 단순화와 도드라지게 보이는 삼선이 더 아디다스답게 보인다. 무게는 2.0에 비해 조금 무거워졌다고 한다. 그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아웃솔의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컨티넨탈의 고무를 사용해서 내구성과 그립을 높였다고 한다. 같은 모델에서 일반 고무와 컨티넨탈을 비교해서 신어본적이 없으니 제조사의 말을 일단 믿어야겠다. 

2016 보스턴 마라톤 에디션(한정판)

중창의 부스트는 여전히 포근하게 느껴진다. 부스트폼은 신어보면 기존의 중창과는 확연하게 다름이 느껴진다. 부드럽고 반응성이 좋다. 그러나 무게가 조금 무거운 러너에겐 장거리를 달리기엔 조금 부족한듯 하다. 아디오스 부스트 같은 신발은 (필자처럼) 퉁퉁한 러너가 마라톤을 하라고 만든게 아니다. 엘리트 선수에게 맞춰서 제작된 아주 빠른 대회용(또는 훈련도 가능) 신발이다. 그러니까 쿠션이 부족한게 느껴지는게 맞는 것이다. 

체중이 조금 나가는 러너는 풀코스를 신고 나가기엔 힘들것이다. 아마 하프를 넘어서면서 중창의 회복력이 본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할 것이다. 딱 10키로 또는 하프까지만 신어보길 추천한다.  

2017 보스턴 마라톤 에디션(한정판)

최근에 대안으로 아디제로 보스턴 부스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같은 아디제로 집안이지만 무게를 늘리고(중창의 두께) 편안함을 강조했다. 아디오스를 신는 엘리트나 섭쓰리 주자의 훈련용이나 (나와 같은) 퉁퉁러너의 풀코스 대회용으로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부분은 다음번 리뷰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겠다.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라토너가 신는 신발이다. 

더이상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출처 및 참고

www.hardwoodandhollywood.com

blog.adidas-group.com

www.gettyimages.com

www.holabirdsports.com

www.marathonsports.com